오전 9시 25분, 사파의 HK 버스라인 오피스. 하노이로 가는 버스가 여기서 출발했다.
Direct Answer & TL;DR
10월 3일, 사파를 떠나 하노이로 내려왔다. HK 버스라인(HK Buslines) 슬리핑 버스의 1층 더블 캐빈 두 칸에 넷이 나눠 누웠다. 나와 둘째, 아내와 첫째다. 더블 캐빈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편히 눕기엔 좁았다. 다음에 간다면 싱글 캐빈 네 칸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대신 버스에 화장실이 있었고, 깨끗했다. 롯데몰은 많은 승객이 내리는 곳이 아니라 걱정했다. 기사님이 내릴 곳을 알려 주고 셔틀까지 이어 줬다. 호텔 디파짓은 신용카드로 걸자.
| 시각 (현지) | 장소 | 한 일 | 비용 |
|---|---|---|---|
| 아침 | 오텔 드 라 쿠폴 | 조식, 9시 체크아웃 | 숙박 요금에 포함 |
| 09:07 | 오텔 드 라 쿠폴 | 첫날 Chic 저녁의 룸차지 정산 (#5) | 1,001,510동 (51,978원) |
| 09:16 | 호텔 → HK 버스라인 사파 오피스 | 그랩 | 34,320동 (1,781원) |
| 10:15 | HK 버스라인 사파 오피스 | 슬리핑 버스 탑승, 10:20 출발 | 1,500,000동 (78,000원, 예약 때 결제 #1) |
| 11:30–12:05 | 첫 번째 휴게소 (Trạm dừng nghỉ 237) | 휴식, 12:00 인원 확인 | |
| 14:45–15:00 | 두 번째 휴게소 (Tuan Tu) | 15분 휴식 | |
| 15:50 / 15:57 | 노이바이 국제공항 국내선 / 국제선 터미널 | 정차 | |
| 16:15 | 녓떤 다리(Cầu Nhật Tân) 앞 | 작은 셔틀로 환승 | 무료 |
| 17:35 |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 체크인, 카드 디파짓 (체크아웃 때 취소) | 10,000,000동 홀드 (약 520,000원) |
| 19:18 | PIZZA 4P’S (롯데몰 5층) | 저녁 | 1,105,880동 (57,505원) |
| 19:55 | 롯데마트 웨스트 레이크 | 하노이 맥주, 간식 | 642,700동 (카드 142,700동 7,420원 + 현금 500,000동 약 26,000원) |
| 현지 경비 | 버스·디파짓 제외 | 2,784,410동 (약 144,684원) |
원화는 이날 트래블로그(하나머니) 결제 기록 그대로 옮겼다. 현금과 디파짓은 같은 날 적용 환율(100동 ≈ 5.20원)로 환산했다.
사파 오피스에서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거쳐 롯데몰까지. 구글 지도 기준 306km, 5시간 15분이다. (지도: Google 지도)
구글 지도가 계산한 시간은 쉬지 않고 달렸을 때의 숫자다. 우리 버스는 휴게소 두 곳과 공항 두 터미널에 섰고, 하노이에서 길이 막혔다. 10시 20분에 출발해 17시 35분에 호텔에 들어갔다. 7시간 15분이 걸렸다.
목차
체크아웃하고 HK 버스라인 사파 오피스로
아침은 사파 호텔의 조식으로 먹고, 9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첫날 Chic 레스토랑에서 룸차지로 달아 두었던 저녁값도 이때 정산했다. 호텔 픽업 서비스는 신청하지 않고, 호텔 앞에서 그랩을 불렀다. 구글 지도 기준 1.9km, 차로 8분 거리다.
호텔에서 오피스까지 오른 언덕길. 선은 구글이 그린 길이다. (지도: Google 지도)
그랩 목적지를 두고 고민했다. Vexere 앱에 적힌 승차 지점은 ‘732 Dien Bien Phu Office’인데, 그 주소를 구글 지도로 열면 HK 버스라인 오피스가 아니라 바로 옆에 핀이 찍혔다.
전날 저녁에 확인한 화면. 오른쪽 핀이 앱 주소, 왼쪽 핀이 HK 버스라인 오피스다. (지도: Google 지도)
결국 그랩 목적지를 HK Buslines - Sapa Office로 정했고, 거기가 맞았다. 구글 지도에 등록된 오피스 주소도 732-734 Điện Biên Phủ다. 헷갈린다면 주소 대신 오피스 이름으로 찾자.
📍 HK Buslines - Sapa Office · 732-734 Đường Điện Biên Phủ, Sa Pa, Lào Cai, Vietnam
Vexere에서 고른 하차 지점과 1층 더블 캐빈
버스는 Vexere 앱으로 예약했다. 좌석을 직접 고를 수 있었고, 더블 캐빈을 선택할 수 있었고, 내릴 곳도 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3박을 묵을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호텔은 서호 지역의 롯데몰 안에 있다. HK 버스라인은 하차 지점으로 ‘롯데몰 맞은편(Đối diện Lotte Mall Tây Hồ)‘을 고를 수 있었다.
예약 상세. 승차는 10시 15분, 하차는 16시 5분 롯데몰 맞은편.
하차 지점은 예약할 때 목록에서 고른다. 공항 두 곳과 호안끼엠 올드쿼터, 서호 쪽 정류장이 도착 예정 시각과 함께 나온다. 우리는 처음부터 롯데몰 맞은편으로 예약했다.
Vexere의 하차 지점 목록. 설명하려고 다시 열었더니 아래에 ‘Update’ 버튼이 보였다.
| 하차 지점 (Vexere 표기) | 도착 예정 | 위치 |
|---|---|---|
| Noi Bai Airport (Domestic Terminal) | 15:45 | 노이바이 공항 국내선, 1층 Hall E 도착 E1.5 |
| Noi Bai International Airport (International Terminal) | 15:45 | 노이바이 공항 국제선, 1층 도착 A1 1번 기둥 |
| 70 Nguyen Huu Huan Office | 16:00 | 호안끼엠 올드쿼터 |
| Opposite Lotte Mall Tay Ho | 16:05 | 서호 롯데몰 맞은편, 2A Vo Chi Cong |
| 96 Vo Chi Cong Office | 16:15 | 서호 보찌꽁 거리 |
예약 상세 화면의 하차 지점 옆에는 ‘Change’ 링크가 있어서, 예약한 뒤에도 하차 지점을 바꿀 수 있어 보였다. 실제로 바꿔 보지는 않았다.
자리는 1층 가운데의 더블 캐빈 두 칸이다. 아이들이 한 칸에 혼자 누워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 어른 하나와 아이 하나가 한 칸에 눕는 더블 캐빈을 골랐다.
1층 가운데, 같은 줄의 A13과 B13.
더블 캐빈에서 보낸 일곱 시간
10시 15분 버스는 10시 20분에 출발했다. 나는 둘째와, 아내는 첫째와 한 칸씩 나눠 누웠다.

더블 캐빈이라는 이름만큼 넉넉하지는 않았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편히 눕기엔 불편해서, 서로 조금씩 불편한 자세로 누워서 갔다. 키가 170cm를 넘는다면 다리를 굽혀야 한다. 여행 정보 사이트들이 소개하는 더블 캐빈의 폭은 90–110cm 정도로 자료마다 숫자가 다르고, 싱글 캐빈은 폭 60–70cm로 소개된다. 다시 예약한다면 싱글 캐빈 네 칸도 괜찮을 것 같다.
그 좁은 칸에서 둘째와 나란히 누워 갔다. 같이 잠들기도 했고, 깨어 있을 때는 이야기를 했다. 칸 밖에 다른 승객들이 있어서 목소리는 소곤소곤 낮췄다. 창밖으로는 사파의 계단식 논이 지나갔다.
오전 10시 30분, 사파를 빠져나가는 길.
이 버스에서 내가 가장 만족한 부분은 버스 안의 화장실이다. 아이들은 가끔 급하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한다. 달리는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놓였다. 아이들이 달리는 버스에서 사용했는데, 깨끗했고 이용하는 데 문제도 없었다.
구조는 비행기 화장실과 비슷하다.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는 VIP 캐빈 버스 대부분이 뒤쪽에 작은 화장실을 두지만, 불쾌하고 시끄러우니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우리가 탄 버스의 화장실은 깨끗했다. 버스마다 다를 수는 있겠다. 아이와 6시간 넘게 이동한다면 이 차이는 크다.
11시 30분, 첫 번째 휴게소에 들렀다. 12시에 인원을 확인하고 12시 5분에 다시 출발했다. 두 번째 휴게소는 14시 45분이었고, 15분 쉰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오후 2시 48분, 두 번째 휴게소.
이 휴게소는 흙먼지가 가득했고, 휴게소에서 내어 주는 슬리퍼에도 흙먼지가 많았다. 슬리핑 버스는 탈 때 신발을 벗고 비닐봉지에 담는데, 휴게소에서는 그 봉지 속 신발을 꺼내 신고 내리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녓떤 다리 앞 셔틀, L7 웨스트 레이크의 디파짓
15시에 다시 출발해 15시 50분에 노이바이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 15시 57분에 국제선 터미널에 섰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곳은 노이바이 국제공항이나 호안끼엠 올드쿼터다. 우리 목적지는 그 어느 쪽도 아니라서, 롯데몰에서 어떻게 내려야 할지 출발 전부터 걱정했다. 그래서 짐을 실을 때 기사님께 “롯데몰에서 내린다"고 미리 말해 두었다. 하차 지점도 걱정이었다. 앱과 구글 지도 모두 하차 지점을 ‘롯데몰 맞은편’으로 표시했고, 전날 밤 찾아본 그곳에서 호텔까지의 도보 경로는 1.2km, 18분이었다.
걱정은 필요 없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기사님이 해당 캐빈 승객들에게 알려 주고, 캐리어도 미리 버스에서 내려 준비해 두었다. 실제로 내린 곳은 롯데몰에 닿기 전, 홍강을 건너는 녓떤 다리(Cầu Nhật Tân) 직전이었다. 16시 15분, 작은 셔틀로 갈아타라고 했다.
다리는 길이 많이 막혔다. 셔틀은 다리를 건넌 뒤 감사하게도 롯데몰 앞까지 내려 줬다. 셔틀은 무료였다. 원래도 목적지는 롯데몰이었던 것 같다. Vexere 앱의 ‘맞은편’ 표기가 잘못된 것 같다. 롯데몰에서 호텔까지는 조금만 걸으면 됐다.
오후 4시 52분, 셔틀 창밖으로 보인 롯데몰.
📍 Lotte Mall West Lake Hanoi · 272 Đ. Võ Chí Công, Khu đô thị Ciputra, Tây Hồ, Hà Nội, Vietnam
마지막 구간. 실제로는 녓떤 다리 앞에서 셔틀로 갈아타 롯데몰까지 갔다. 경로선은 구글 기준이다.길이 막혀서 예정보다 늦은 17시 35분에 호텔에 도착했다. 객실은 무척 예뻤다.

오후 5시 36분, 객실 창밖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 L7 West Lake Hanoi by LOTTE HOTELS · Alley 683, Lac Long Quan Street, Tay Ho Ward, Hanoi, Vietnam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단지의 L7 웨스트 레이크. 주소는 호텔 공식 홈페이지 표기다.체크인할 때 카드로 디파짓을 걸었는데, 금액이 커서 놀랐다. 체크아웃할 때 승인을 취소해 줬다. 금액은 일정표에 적었다.
디파짓은 체크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로 거는 게 좋다. 카드사 안내에 따르면 보증금 결제 때 체크카드는 거절될 확률이 높다. 트래블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취소해도 바로 돌아오지 않는다. 취소 전표가 해외 가맹점과 해외 카드사를 거쳐 국내 카드사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를 한 장은 꼭 챙기자.
슬리핑 버스에서 잠은 잘 잤는데, 이상하게 피곤했다. 저녁은 롯데몰 5층의 **PIZZA 4P’S(피자 포피스)**에서 부라타 파르마 햄 마르게리타, 소이 갈릭 비프 피자, 까르보나라를 시켰다. 피자는 맛있었다. 다만 소이 갈릭 비프 피자는 조금 짰다.
오후 6시 53분, 부라타 파르마 햄 마르게리타.
롯데마트에 들러 하노이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서, 방에 도착하자마자 먹었다. 그리고 보송보송한 침대에서 푹 잤다.
🔗 References
- Vietnam Tourism - What is a VIP cabin bus in Vietnam — 싱글 캐빈 폭 60–70cm, 더블 캐빈 폭 100–110cm, 뒤쪽 화장실(불쾌하고 시끄러우니 휴게소 화장실 권장), 탑승 전 신발을 벗고 비닐봉지에 담음
- Sapa Nomad - Book HK Buslines Hanoi to Sapa — 1층 더블 캐빈 90×180cm
- L7 West Lake Hanoi by LOTTE - Infinity Pool — 호텔 주소(Alley 683, Lac Long Quan Street, Tay Ho Ward, Hanoi)
- Wikipedia - Nhật Tân Bridge — 홍강을 건너 떠이호의 푸트엉(Phú Thượng)과 노이바이 공항 방면 도로를 잇는 다리
- KB국민카드 KB Think - 트래블카드 vs 신용카드 — 호텔 보증금 결제 때 체크카드는 거절될 확률이 높음, 트래블카드 결제 취소 금액은 해외 가맹점·카드사를 거쳐 늦게 들어옴
- 하노이·사파 7박 8일 예약 정리 (#1)
- 새벽 6시 라오까이, 11시 얼리 체크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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